& Credit,  projection mapping and installation, 2021

If I could describe this project in one line, it could be said to be ‘a sincere tribute to the guardians of culture/art’. The 3 inspirations for the idea of ​​this project are as follows.


1) Gwangju Cultural Foundation Creative City Team Leader Jeong, Jin-kyoung's Research note:
Around the time I and Jeong were discussing the current exhibition, I received her doctoral research document*. It was a quantitative study on how the local art/culture foundation could present a better direction to citizens, artists and audiences for cultural/artistic place marketing. It is great to research that is efforts to achieve maximum performance in a realistic environment. This is more than impressive to me. In fact, I forgot their efforts. To be honest, I may have just looked at the administrator in the local art/culture foundation as a 'public official'. More frankly, I thought that I could do cultural/artistic work as an artist because of my ability (or luck). But in fact, it would have been difficult for me to engage in artistic activities without the efforts of administrators, especially in this Covid-19 Pandemic situation. I'd love to thanks Gwangju Cultural Foundation Creative City Team members as well. There are profound aspirations and practical efforts to create a high-quality cultural/artistic environment in the Gwangju, Korea. Such efforts come as a good opportunity for artists/creators like me. Thank you again.

 

2) Sorry for the staff, sorry for that sorry I felt, and sincere thank you:
In 2015, I produced/directed a movie about a zombie situation. It was a pretty daring attempt in the limited resource my team had. For 5 days, the actors and staff took turns sleeping to complete the film. But due to my lack of ability, a terrible film came out. Almost everyone involved in that film did not receive a payment. Of course, there was an agreement to exchange the 'experiences' for payment. But it seemed to be a bad experience due to my lack of skills.
In 2020, for various reasons, suddenly, I was in charge of the team leader 10 days before the deadline. After many twists and turns, the project has been done with hardworking staff. At the showcase, I interviewed as the team leader, received highlights, and got greetings. It was a good experience and objectively a good career addition. At the same time, I felt very sorry for the staff because unintentionally, I thought I was using them. But soon, that sorry became another bigger sorry because I may have thought ‘this work was mine’.
Perhaps, this sorry was inevitable, or too much. Someone has a lot of responsibility and Someone becomes a representative of a project. Sometimes, I played the role of a representative. Whether it's good or bad in such a position, those of us have got experiences and rewards of wounds and healing. And I'd love to express my sincere gratitude to the staff who have been sharing on this twists and turns journey.

3) Story about your attitude towards life
The movie After Life, known in Japan as Wonderful Life (ワンダフルライフ, Wandafuru Raifu, by Hirokazu Koreeda) tells a story of a group of people who have recently died. They should make a short film expressing the happiest memories in life in a cinematically beautiful way. Even though there are documenting film in their whole life.
I would say that this movie is about an attitude about life, and I often think about what attitude I am living with. It influences this work <& Credit>, which should be as beautiful as possible within my imagination and abilities. Because the happiest memory for me is probably the artwork production site. Also, as I mentioned earlier, this is a tribute to and a work for culture/art practitioners. Hence, the project is imbued with what I love and what I'd love to thank.

*=Analysis of the Cultural and Political Components of Place Marketing Using IPA Technic, Jin-kyoung Jeong and Mu-yong Lee, (2020). DOI : 10.36234/kace.2021.24.1.3

 

 

이 프로젝트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문화/예술 수호자에 대한 헌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다.

 

  1. 광주문화재단 정진경 팀장의 연구 노트*

  2. 스텝들에 대한 미안함, 그 미안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이것에 대한 속죄 아닌 감사

  3.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

 

1) 광주문화재단 정진경 팀장의 연구 노트. 에 관하여

한 번은, 팀장님과 식사를 할 때,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자원이 너무 열악하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때 식사 내내 예산이나 현실적인 내용에 대한 사정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선명한 팀장님의 발언은 ‘솔직히 나도 부끄럽다’였다. 이분도 이른바 회사원인데 하면서, 측은지심이 들었다.

그리고, 현 전시에 대해서 논의할 때쯤, 팀장님의 박사 연구 소논문을 받아봤다. 문화/예술 장소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재단이 작가와 관객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까에 대한  양적 연구였다. 이는 꽤 인상 깊었다. 현실적인 환경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다른 행정 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발언의 차이가 있지만, 광주 지역에 질 좋은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싶은 포부와 실질적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나 같은 작가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온다. 

그런데 아쉬운 건 재단 직원분들의 언어 선택이었다. ‘뒤에서’ x (‘받쳐둔다’, ‘지원해준다’) 같이. 마치 히어로의 사이드킥 같은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이분들의 ‘부끄럽’지만 애쓰는 노력이 없다면 나의 작금의 기회도 없을 텐데, 왜 스스로 뒤로 빠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분들은 작품의 필수적인 한 축인데 말이다.

 

2) 스텝들에 대한 미안함, 그 미안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이것에 대한 속죄 아닌 감사

2015년, 좀비 상황을 소재로 영화 제작/연출을 했었다. 꽤 대담한 시도였다. 4박 5일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은 교대로 쪽잠을 자며 영화를 완성했다. 그런데 내 능력 부족으로 참혹한 영화가 나왔다. 스태프들은 돈 한 푼 못 받았다. 물론 협의/동의 된 사항이다. 그들은 ‘경험’을 보상으로 나의 제안을 받아들었는데, 그 경험이 내 제작 능력 부족으로 나쁜 경험이 된 듯했다. 나는 그것을 견디지 못했다.

2020년, 여러 가지 사정상, 마감 열흘을 앞두고 내가 제작을 총괄하게 되었다. 기존에 되어 있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맡게 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스태프들과 함께해냈다. 핵심 스텝 몇몇이 말 그대로 개고생을 했고, 나도 오랜만에 며칠을 밤새워 일했다. 마감 끝에 나는 급조 팀장으로서 인터뷰도 했고 하이라이트도 받고 인사도 받았다. 좋은 경험이고 객관적으로 좋은 경력 추가였다. 그런데 내가 많은 부분을 한 것은 맞지만, 동시에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내가 그들을 이용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미안함은 곧 또 다른 미안함이 되었다. 내가 미안해한 자체가 ‘내가 이것을 나만의 작품으로 생각한 것’ 같아서 미안해졌다.

또 한편으론, 이런 미안함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누군가는 많은 책임을 진다. 그것이 잘되든 못되든.  나는 그런 위치에서 자의든 타의든 경험을 했고, 상처도 치유도 받았다. 또한 그때의 나는 대표자의 역할을 했을 뿐, 그 작품이 온전히 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지금까지 왔고, 이러한 여정에 있는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기억을 영화적으로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비록 이를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한데도 말이다. 나는 이 영화가 삶에 관한 태도를 이야기 한다며,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하곤 한다. 이런 영향이 이 작품에 있어서 ‘무조건 예뻐야 해’라는 의식을 형성하게 되었다. 내게 있어 가장 행복한 기억은 아무래도 제작 현장이기 때문이다. 또, 앞서 언급했듯 이건 문화/예술 종사자들에 대한 헌사이고 그분들을 향한 작품인데, 내 능력과 상상력 안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 또한 나의 영화와 영화제작 현장 그리고 영화를 보는 경험에 대한 애정 역시 깃들여져 있다. 때로는 거대한 운명이라는 작품에 엮인 거 같은, 인생을 잘 이끌어온 나(문화/예술 종사자)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기에.

*=IPA를 이용한 장소마케팅의 문화정치적 구성 요소 분석, 정진경, 이무용, (2020). 한국문화경제학회 DOI : 10.36234/kace.2021.24.1.3

2. 또 다른 이야기: 인식의 회복, 존재 혹은 real에 관한, 운명됨과 선택에 대한 <You the one>에서 연속된 이야기, 혹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부터

 

“‘나’는 완전한 독립 존재가 아닌,

관계된 현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또 부정이 아닌 긍정을 통해서,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미래적-회복’하길 소망한다.”

 

나는 운명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러한 운명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경험상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나는 아시안이라서 서구 사회에서 힘들어’, ‘덩치 큰 남성이라서 더 강해야 해 그런데 그게 힘들어’, 혹은, 더 개인적으론, ‘우리 집안 사정은 나를 힘들게 해’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대부분 좋지 않은 쪽으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러한 인식이 시간과 경험의 축적에서 비롯된 피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과거로부터의 시간/경험의 축적을 내게 좀 더 이로운 현재-미래 방향으로 끌어내고 싶다.

이에 대해서 사전적 의미의 ‘긍정’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 '긍정'은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이라고 정의된다. 이에 관해 최정호 교수는 '좋지 않은데 좋게 생각하는 것의 왜곡’이며, '심지어 현재 상태가 나쁜데 좋다고 얘기는 망상’이라 했다.(2020) 다시 말해, 긍정은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물론 내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 인식으로 돌리긴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작품을 통해 운명이 부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석에 따라 충분히 덜 나쁜 것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좋은 것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 내가 부정적인 시간/경험의 궤도에 있을 때, 나를 긍정으로 호전시켜줄 수 있는, 혹은 긍정도 여기에 분명히 있음을 알려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 이것이 이 작품의 쓰임새이자, 내가 작가로서 작품 그리고 관객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그래서 프로젝트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작품에 매달린 운명 된 ‘나’들 그리고/혹은 ‘사건'들로 표현된다. ‘나’들과 ‘사건’들은 낚싯줄에 엮여 있고 바람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나’들과 ‘사건’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존재한다. 프로젝션 되는 이미지는 어떠한 하나의 현상이다. 이는 수많은 ‘나’들과 ‘사건’들은 반사된다. 이미지는 최초의 방영에서 수없이 많이 반영되고 반영하며 현재, 과거, 미래의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일전의 <You, the one>은 ‘시뮐라크르와 시뮐라시옹’의 장 보드리야르 그리고 ‘호접지몽’의 장자 철학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내게 있어, 보드리야르의 복제가 원본보다 큰 힘을 가지는 이야기는 플라톤의 존재론과 관련되어 해석되고 있고, 장자의 만물에 구분이 없다는 상대주의는 불교의 공 사상과 연결되어 해석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You, the one>을 통한 내 대답은 “우리는 무수한 틀에서 복제되며 살고 있지만, 내 선택과 믿음은 그 틀을 초월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믿어 준다면 그것은 진짜(real)가 될 수도 있다” 였다. 이것은 형이상학에서 시작해 현상학으로 마무리된 나의 ‘다시-진짜’이었다.

이번의 <& Credit>의 시작은 하이데거의 실존주의에서 시작했다. 세상에 던져진 ‘현존재’으로서 자신을 염려하고, 자신과 관계를 맺는 도구와 사람들을 사려 하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물론 나는 여전히 운명이 쉽게 압도된다. 진창에 빠져 긴 시간을 비관적으로 보낼 때도 있다. 그렇든 어떻든 나는 ‘나’들과 ‘사건’들과 교류한다. 그것을 피할 수 없기에, 나는 삶을 긍정하며, ‘미래적-회복’ 한다. 더 나은 삶까진 아니더라도 더 편안한 현재를 위하여.